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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발표된 한미 관세협상 타결 소식이 국내외 산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자동차, 조선업, 반도체, LNG 등 여러 분야에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고, 그 결과로 관세율 15% 확정, 3,500억 달러 투자 계획, 철강·알루미늄 50% 고관세 유지 등의 주요 이슈가 정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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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관세율, 결국 ‘15%’로 타결

    한미 협상에서 가장 민감한 품목이었던 자동차 관세율은 결국 15%로 확정되었습니다. 애초 한국 측은 5~12.5%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노력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15%를 고집하면서 이 수치로 마무리됐습니다.

    - 참고로 유럽, 일본도 같은 15%를 적용받고 있어 ‘역차별’은 아닌 셈입니다.
    - 국내 완성차 업계 입장에서는 기대보다는 아쉽지만, 예측 가능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총 3,500억 달러 투자 계획

    한국은 이번 협상을 통해 총 3,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제안했습니다.

    - 1,500억 달러: 조선업 협력 펀드
    - 2,000억 달러: 반도체, 바이오, 2차전지(배터리), 에너지 인프라 등 다각적 투자 예정

    특히 에너지 분야에서는 LNG, 원유 구매 확대가 주요한 내용입니다.
    LNG 수입 중 미국산 비중은 12.2%에서 더 확대될 예정이며, 1천억 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알래스카 LNG, 협상 예시엔 빠져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경제성과 수익성 문제로 협상 예시에서 제외됐습니다.

    - 파이프라인 1,300km 설치가 필요한 고난도 사업
    - 연간 시공 가능 기간도 2개월뿐으로 제한적
    - 민간 기업들의 수익성 우려로 인해 실제 참여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다만 향후 개별 협상에서 이 내용이 다시 등장할 가능성도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철강·알루미늄·구리 등은 여전히 고관세 (50%)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부터 강조해온 미국 제조업 보호 전략에 따라, 철강·알루미늄·구리는 여전히 50% 고관세가 유지됩니다.

    - 이는 미국의 ‘러스트 벨트’ 산업 보호를 위한 정책
    - 미국 내 철강산업의 경쟁력은 낮지만, 정치적 상징성이 큼
    - 한국 철강 기업들이 손해를 볼 수 있으나, 모든 국가에 동일 적용이므로 형평성 측면에서는 불리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향후 관세 논의 품목

    아직 반도체, 의약품, 철강 외 기타 품목들에 대한 관세율은 협상 중입니다.

    - 한국에 특혜를 주기보다는 대만, 일본, EU와 동등한 수준으로 설정될 가능성이 높음
    - 관세율은 15~25% 사이에서 결정될 전망입니다

    ‘마스가(MASGA)’ 프로젝트란?

    2025년 하반기 들어 조선주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한미 간 관세 협상의 핵심 카드로 부상한 ‘마스가(MASGA) 프로젝트’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행정부가 다시 미국 제조업 부흥을 외치며 조선업 협력을 요구하면서, 한국 조선업계가 새로운 기회와 동시에 딜레마에 직면한 상황입니다.

    마스가(MASGA): 미국 조선업 부흥 전략

    ‘마스가(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는 트럼프의 구호 ‘마가(MAGA)’를 변형한 명칭으로, 미국 조선업 부활을 위한 대규모 한미 협력 프로젝트입니다.

    단순한 선박 건조가 아닌,
    함정·상선 유지보수(MRO)
    미해군용 무인 항모·무인 잠수함 등 첨단 국방기술 협력까지 포괄합니다.

    즉, 조선업에 국한된 단기 테마가 아닌, 안보와 산업정책이 결합된 중장기 국가전략 프로젝트라는 점이 핵심입니다.

    HD현대·한화오션 등 ‘빅2’가 중심

    이번 프로젝트는 국가 안보실 주도로 움직이고 있으며,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등 국내 대표 조선사들이 직접 미국과 조율 중입니다.

    -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직접 미국을 방문해 협의
    -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조선기술을 외교 카드로 사용
    - 동시에 중국 조선업 견제라는 미국의 이해관계에도 부합

    그 결과, 관련 보도가 나온 이후 HD현대·한화오션 주가는 단기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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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이전·현지투자 요구는 '양날의 검'

    긍정적인 기대와 달리, 잠재 리스크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 미국은 단순 협력이 아닌
    핵심기술 이전
    미국 내 생산시설 건설
    현지 인재 양성 지원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음

    이 경우, 한국 조선사가 미국 내 미래 경쟁자를 직접 키우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술력 유출과 공급망 이탈 우려는 조선업 생태계 전체에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방위비 분담과 연계? 더 복잡한 그림

     

    일부 분석에 따르면, 마스가 프로젝트가 단순한 산업 협력을 넘어 방위비 협상과도 연계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 방위비 분담금은 현재 한국에 불리한 국면
    - 이와 관세 문제를 함께 테이블에 올릴 경우, 협상 부담이 배가될 수 있음

    따라서 관세 vs 조선 협력, 방위비 vs 기술이전 등 이슈를 전략적으로 분리해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많습니다.

    조선주 투자, 단기냐 중기냐?

    그렇다면 조선주는 단기 테마주일까요? 중장기 성장주일까요? 현재로서는 다음과 같은 해석이 가능합니다.

     

    🔼 상승 기대 요인

    - 미국의 조선업 투자 확정 시 수주 기대감 확대
    - 중장기 무인 군함·잠수함 등 고부가 기술 협력
    - 한국 조선업의 글로벌 1위 기술력 부각

     

    🔽 리스크 요인

    - 기술이전 압박 → 국내 산업 경쟁력 저하 우려
    - 현지 투자 강요 → 설비투자 부담 가중
    - 방위비 연계 시 → 협상 파행 가능성

    결론: 기회인가 위기인가?

     

    2025년 하반기 현재, 마스가 프로젝트는 조선주에 확실한 모멘텀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가 진짜 주가를 장기적으로 끌어올릴 것인지, 혹은 한순간 기대감에 그칠 것인지향후 구체적인 협상 결과정치적 변수(미국 대선 포함)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조선주 투자자라면 기억해야 할 3가지

     

    1. 마스가 프로젝트는 단기 재료가 아닌 국가 전략 이슈다.
    2. 기술이전·현지생산 조건이 구체화되는지 주목해야 한다.
    3. 정치·외교 리스크를 고려한 분할 접근이 필요하다.

     

    정리하면?

    분야 협상 결과
    자동차 15% 관세 확정
    조선업 마스가(MASGA) 프로젝트 본격화
    총 투자 3,500억 달러 (조선 + 미래산업)
    에너지 LNG·원유 수입 확대 (미국산 비중 확대)
    철강 등 50% 고관세 유지
    기타 품목 향후 협상 예정

     

     

    이번 협상은 절충과 계산의 결과물로 평가됩니다. 특히 쌀·소고기 분야를 양보하지 않고 방어했다는 점은 협상단의 성과로 꼽힙니다.

    다만 향후 진행될 세부 품목 협상, 미국 대선 결과, 국내 산업계 대응 전략 등에 따라 이번 협상의 파급력은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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