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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관세 전쟁, 우리나라 경제 영향

shinydaysong 2025. 4. 13. 15:32

2025년 4월 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발표되며 전 세계 경제가 혼란에 빠졌습니다. 예측불허한 발언과 SNS 행보에 시장은 하루가 멀다 하고 출렁였고, 전문가들도 대응에 고심한 한 주였습니다.

뉴욕과 한국 증시는 이틀 연속 상승 또는 하락 없이 하루 오르고 하루 내리는 패턴을 반복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SNS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장 심리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관세율 120%에서 145%까지 즉흥적으로 조정되기도 했고, 상호 관세를 전격 발표했다가 90일 만에 유예하는 등 예측 불가능한 외교 행보가 지속됐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스마트폰과 컴퓨터, 반도체 등 주요 수출 품목에 대해 관세 예외를 적용했습니다. 이는 삼성전자, 애플, TSMC 등 글로벌 기술 대기업에 유리한 조치로 분석됩니다.

특히 애플은 대부분의 아이폰을 중국에서 생산하는데, 관세가 적용되면 아이폰 가격이 최대 500만 원까지 치솟을 수 있어 유예 결정이 불가피했습니다.

중국 역시 관세 보복으로 맞대응하며 희토류 규제, 미국 제품 불매운동, 미국 기업 제재 등을 통해 정면 대응하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 의존도가 점차 줄어든 중국은 더 강하게 버틸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13시간 만에 상호 관세 유예를 발표한 배경에는 미국 국채 시장의 불안정이 있었습니다. 상호 관세 발표 직후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급등했고, 이는 미국의 36조 달러에 이르는 부채에 막대한 이자 부담을 안기기 때문입니다.

달러는 역사적으로 글로벌 위기 상황에서 안전 자산으로 작용했지만, 이번 관세 정책은 오히려 달러와 국채 동반 약세를 불러왔습니다. 달러 인덱스도 연초 대비 10% 가까이 하락해 글로벌 자산 분산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미시간대 소비자 심리지수는 50까지 하락하며 2008년 금융 위기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패닉바잉 현상은 물론, 향후 기대 인플레이션도 6.7%로 치솟으며 소비 위축과 물가 상승 악순환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미국의 관세 정책에 반발하며 중국과의 공조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과의 정상회담이 논의 중이며, 보복 관세 조치를 유예하거나 철회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선업 재건을 국가 안보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한 우방국과 협업을 선언했습니다. 한국 조선업체들의 주가가 급등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미국 내 생산 조건, 기술 이전 요구 등 조건이 붙을 가능성도 높아 기술 유출 방지와 전략적 대응이 필요합니다.

미국과 중국은 한국의 수출 1·2 위국으로, 장기화되는 관세 전쟁은 한국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미중 무역 전쟁 장기화 시 성장률이 최대 2% 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JP모건은 올해 한국 경제가 제로 성장에 머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하며, 이는 1980년 오일쇼크, 1998년 IMF, 2020년 팬데믹 이후 4번째 위기로 기록될 수 있습니다.

관세 전쟁이라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한국은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적 협상, 산업 리빌딩, 기술 보호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무엇보다도 외교와 경제의 균형 감각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잘 해결되어 지금의 위기가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